| 템플 12권 표지 |
만화 <템플 12권>은 아카가미가 기절을 한 이후 히로인들이 카구라에 의해서 아카가미가 가진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저주라고 해서 몇 년 동안 살다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카가미가 이성에게 호감을 받으면서도 그 호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느끼는 호감마저 번뇌로 여기면서 철두철미하게 부정하는 무의식을 가리켰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 한층 더 아카가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전달하는 츠쿠요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받았던 선물에 대한 답례를 모두에게 3배로 돌려주는 아카가미의 모습도 재밌었다. 특히, 여기서 아카가미는 츠쿠요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키스를 받았다 보니 그녀에게 3배로 돌려준다는 것은 키스를 3배로 한다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아카가미와 츠쿠요의 이벤트를 지켜보았는데… 와, 역시 츠쿠요는 만화 <템플>에서 왜 최고의 히로인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만화 <템플 12권>을 읽어 보자. 만화 12권에서는 아카가미가 가진 그 저주가 드디어 풀리게 되는데, 그 저주를 풀었던 건 생각지 못한 인물의 생각지 못한 방식이라 놀라웠다.
문득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에서 사쿠타가 다른 인물들의 사춘기 증후군을 해결하는 방법과 닮아 있기도 했다. 단순히 가볍게 읽기 좋은 러브 코미디로도 좋고, 귀여운 히로인들을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만화 <템플> 시리즈. 다음 13권의 표지는 유즈키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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