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리뷰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표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은  미즈하라의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다 보니 책을 읽으려고 표지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예쁜 미즈하라 치즈루와 렌탈 데이트가 아니라 진짜 데이트를 하는 카즈야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만화 42권은 첫 장부터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막바지에 미즈하라가 생각지 못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 질문의 배경에는 미즈하라가 어릴 적 보낸 환경 덕분에 막연히 자신이 품고 있었던 동경하는 가족의 모습이 있었다. 미즈하라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카즈야는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진지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은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면서 계속 미즈하라는 자신의 품은 감정에 답을 찾기 위한 질문을 하고, 카즈야는 답했다.

 어떻게 보면 데이트라고 말하기보다 카즈야의 말대로 살짝 맞선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이게 또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러브 코미디 만화처럼 가볍게 데이트를 한 이후 "네가 좋아!"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결코 가벼워서는 안 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만화는 호불호가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나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한번 이 만화를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상대방에게 "널 좋아해!"라고 확신을 담아 고백을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그 사람을 좋아해야만 하는 걸까? 35년 모태 솔로인 나는 그런 질문을 던지면서 만화 42권을 읽어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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