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2.5차원의 유혹 23권 리뷰 - MIU REVIEW

 

2.5차원의 유혹 23권

 다음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만화 <2.5차원의 유혹 23권>이 드디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23권은 다가오는 학교 문화제를 맞아 코스프레 무대를 준비하는 리리사와 모두의 모습으로 막을 올리고 있는데, 첫 이야기에서는 23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타키 학생회장의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심코 이 만화의 최애가 바뀔 정도였다고 할까?

 그녀가 이번에 코스프레를 하는 리리엘의 캐릭터는 '미드리엘'이라는 이름을 지닌 캐릭터로, 타키와 외모가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가진 설정과 비하인드도 그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듯했다. 타키는 그녀를 코스프레하기 전에 리리사의 추천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미드리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데… 이것도 좋았다.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방적으로 좋아하니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좋아해서 좋아한다는 건 언제 그 마음이 변할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특별해질 수가 있다.

2.5차원의 유혹 23권

 만화 <2.5차원의 유혹 2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리리사와 모두의 노력으로 탄생하게 된 문화제 코스프레 무대는 바로 그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만화 23권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무심코 "완전 대박이야! 너무 좋아!"라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어떻게 본다면 2차원을 사랑하는 오타쿠를 위한 최고의 코스프레였다고 할까?

 자세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만화 <2.5차원의 유혹 23권>을 읽어 보자. 타키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었던 좋아하는 것의 특별함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코스프레 무대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진심으로 이 일을 좋아하고 꿈으로 도전하고 싶은지 부모님께 전하고자 했던 리리사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두 23권에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딱 하나뿐이다. 오타쿠의 아이는 역시 오타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오타쿠로 살아가는 우리는 리리사의 아버지를 보면서 꿈을 내심 꿈꾸게 된다는 점이다. 아, 어떻게 보면 리리사의 아버지도 성공한 인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