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겸 에세이 <단 한 번의 삶>을 읽은 나는 공교롭게도 그의 소설이나 다른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서점이나 여러 프로그램에서 종종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뿐,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었다 보니 그가 집필한 에세이가 발매되었을 때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여러 이유가 겹쳐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구매한 것도 제법 오래되었지만… 이제서야 읽은 것은 더는 책을 읽는 것을 미룰 수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것은 김영하 작가가 작가로서 살아온 고된 삶이 아니라 그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상 속의 평범한 이야기로, 우리는 그 평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 김영하가 아니라 인간 김영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어떤 이야기는 무심코 웃음이 나오는 바보 같은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어떤 이야기는 십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고, 어떤 이야기는 가볍게 툭 던지는 것 같으면서도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잠시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단 한 번의 삶>라는 책은 에세이로서, 산문집으로서 나무랄 곳이 없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책을 내게 된다면 이런 글을 쓰고 싶다.
평소 김영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 것이고, 평소 김영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김영하 작가에게 관심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니 한번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이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쓴 이후, 이렇게 짧게 또 글을 쓰면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웃음).
남아 있는 약 50페이지의 글은 잠을 자기 전에 천천히 읽은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에 다시 한번 글을 쓸 생각이다. 아, 일단 샤워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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