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SSS 리뷰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SSS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을 초판으로 구매할 경우 종종 받아볼 수 있는 리플릿이 수록된 쇼트 스토리가 각 서점마다 따로 배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본의 오타쿠들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을 구매할 때마다 자신이 애용하는 서점 한 곳만 아니라 게이머즈,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츠타야 등 여러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구매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일본 도서 시장이 불경기라고 해도 꾸준히 판매 부수를 확보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런 특전 유인책 덕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과거 한국에서는 소미미디어가 비슷한 시도를 했다가 독자들로부터 작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은 라이트 노벨 시장만 아니라 도서 시장 자체가 일본의 소비 수준과 비교하면 작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대신 한국의 라이트 노벨 출판사들은 각 서점마다 주는 특전을 다르게 하여 일부 작품의 추가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데… 아마 그 특전을 노리고 책을 복수로 구매하는 사람보다 다른 것을 포기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특전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보니 늘 예스24에서만 책을 구매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SSS>는 일본에서 각 서점 특전으로 배포되었던, 혹은 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배포되었던 쇼트 스토리를 한 권으로 모아서 읽어볼 수 있는 단편집이었다. 이번 단편집은 라이트 노벨이 1권부터 6권까지 발매될 동안 나왔던 쇼트 스토리가 모아져 있었는데, 본편과 다른 일상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한번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라이트 노벨 본편을 읽지 않고 애니메이션만 보았다고 해도 이번 단편집을 읽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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