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 1권 리뷰

인생 역전 1권 표지

 처음 이 라이트 노벨 <인생 역전 1권>을 구매하기 전에 책 소개에 적힌 줄거리만 읽어 보았을 때는 흔히 볼 수 있는 NTR에서 시작하는 평범한 러브 코미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 보니 이 책은 NTR을 당한 주인공이 더 좋은 히로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목 그대로 인생 역전을 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 책은 학교 폭력 중 하나인 집단 따돌림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이 사건에 진지하게 임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물론, 구체적으로 그린다고 해도 살짝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보니 쓴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지만, 여친의 배신만 아니라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위해 담임 선생님과 어른들이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른이라는 것은 학교 폭력 같은 일을 철이 없던 시절에 한 작은 실수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벌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어른의 역할이었다. 아쉽게도 우리 현실에서는 그런 어른이 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쓴웃음이 지어지는 장면이 많았다.

 아마 이런 요소 때문에 다소 호불호는 나누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라이트 노벨 <인생 역전 1권>을 한번 읽어 보자. 배신한 여친과 삼류 양차이 사이코패스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어떻게 나락에서 탈출해 인생 역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오늘을 손에 넣게 될지 기대된다.

댓글 쓰기